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캐리 스트롬(Carrie Strom) 휴젤 글로벌 CEO
휴젤(Hugel)은 13일 글로벌 CEO에 캐리 스트롬(Carrie Strom)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트롬 글로벌 CEO는 휴젤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된다.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의 수석부사장(SVP)이자 엘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 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엘러간은 지난 2020년 애브비에 630억달러 규모로 피인수됐다.
그는 지난 2011년 엘러간에 처음 합류한 뒤 50개국 이상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 HA필러 ‘쥬비덤’ 등 50억달러 규모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이끌어왔다. 이전에는 엘러간의 미국 의료미용 부문 수석부사장을 거쳤으며, 화이자(Pfizer)에서 11년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도 활약했다.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재능있고 헌신적인 휴젤의 임직원들과 이사회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내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용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전세계 고객과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기준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현재 톡신에서 69개국, 필러에서 53개국에 진출하며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올해 세계 전체 톡신시장의 50% 이상인 미국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스트롬의 영입을 통해 올해부터 가시화된 휴젤 미국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하고, 북미 지역을 필두로 한 세계시장 확장 전략에 강한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석용 휴젤 이사회 의장은 “캐리 스트롬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으며 변화를 주도해온 전문가로 미주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중대한 전환기에 있는 휴젤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지난달 장두현 한국 대표(CEO)를 새로 선임했다. 장 대표는 보령제약 대표와 운영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