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촬영
GC녹십자(GC Biopharma)는 13일 미국 관계사 큐레보백신(Curevo Vaccine)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 CRV-101)’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GC녹십자는 아메조스바테인의 상업화물량 일부를 생산하게 된다.
아메조스바테인은 대상포진 백신 선두인 GSK의 ‘싱그릭스(Shingrix)’와 마찬가지로 면역증강제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백신(adjuvanted recombinant protein vaccine)이다. 그러나 합성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국소적인 주사부위 통증과 전신반응이 일반적인 백신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내약성 측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GC녹십자는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싱그릭스가 주도하고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조원 수준이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18년 싱그릭스 출시 이후 매년 약20%씩 성장해 지난해 6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싱그릭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34억파운드(5조원)를 달성했으며,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큐레보의 아메조스바테인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두자릿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큐레보는 만50세 이상의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아메조스바테인 확장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내년까지 해당 임상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임상3상에 진입해 상용화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GC녹십자는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중요한 이정표”이라며 “글로벌 백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