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보령(BORYUNG)은 4일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에서 개발한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Xbryk, 성분명 데노수맙)’을 지난 1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엑스브릭은 엑스지바(Xgeva)의 바이오시밀러로, 골전이 암환자 등의 골격계 증상(Skeletal-related Events, SRE)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치료에 쓰인다. 엑스지바의 지난해 글로벌매출은 22억2500만달러(3조3000억원)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엑스브릭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6월에는 보령과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일 급여 적용되면서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엑스브릭의 개발, 생산,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은 보령이 맡는다.
보령은 엑스브릭에 대해 한국인 41명을 포함한 총 5개국 456명의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기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고, 오리지널 제품을 투약 중인 환자에게 교체 투여해도 치료효과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엑스브릭은 오리지널 대비 보관 편의성도 개선되어 실온(25℃)에서 최대 60일까지 보관 후에도 냉장에서 재보관이 가능하며, 1.7mL 병당 171,084원의 약가로 데노수맙 골질환 치료제 중에서 가장 경제적인 제품으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웅제 보령 영업부문장은 "엑스브릭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검증된 기술력으로 완성된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로, 보관 편의성과 경제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통해 의료인과 골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