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홍근 교수 이뮨셀엘씨 연구결과 ESOT 2025 발표현장(회사 제공)
지씨셀(GC Cell)은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유럽장기이식학회(The European Society for Organ Transplantation, ESOT 2025)에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간이식 환자 대상 수술후요법(adjuvant therapy) 데이터가 발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간암 재발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간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자주도 임상(IIT)을 후향적으로 통합분석한 데이터다. 연구팀은 이뮨셀엘씨를 최대 6회 투여한 치료군과 무처치 대조군을 비교해 △2년 재발없는 생존율 △2년 전체생존율 △거부 반응 없는 생존율 등 주요 3가지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뮨셀엘씨 치료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간암 재발억제와 생존율 면에서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다. 치료후 2년간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한 비율은 치료군이 87.5%로, 대조군의 62.9%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27). 2년 전체생존율도 치료군은 100%로, 대조군 81.5%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2).
이식후 발생할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서, 이뮨셀엘씨 치료군의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은 92.9%, 대조군은 95%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926).
이번 결과를 통해 기존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간이식 환자 치료환경에서도 이뮨셀엘씨가 재발억제 및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뮨셀엘씨는 앞서 지난 1월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도 간암 절제술, 고주파열치료, 경피적 에탄올주입술 등 근치적 제거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9년간의 장기추적 결과를 발표해 재발억제 및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발표를 진행한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이뮨셀엘씨가 간암 절제술 및 국소치료뿐 아니라 간이식 환자에게도 임상적 혜택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향후 치료적용 범위 확대와 함께 다양한 간암 환자에서 장기적인 치료비용 대비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