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차바이오텍 한기원 사장이 CGB-CIC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차바이오텍(CHA Biotech)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설중인 'CGB(Cell Gene Biobank)'에 글로벌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CGB-CIC’(가칭)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6만6115㎡(2만평) 규모의 CGB 가운데 1만㎡(3000평)을 할애해 오는 2026년 2분기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1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GB-CIC Pre Open Event’를 개최했다.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입주에 관심있는 제약·바이오·AI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GB-CIC의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이 시작된다.
회사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운영하는 케임브리지혁신센터(Cambridge Innovation Center, CIC)의 검증된 성공모델을 도입해, 바이오 벤처기업이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CGB-CIC는 ▲맞춤형 공유 및 단독 오피스 ▲기업규모별 다양한 실험실 ▲첨단 공유 연구장비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CGB-CIC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전략적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카페(Venture Café)’를 주 1회 운영하고 연 1회 글로벌 규모의 ‘CGTI Forum’을 개최해 국내외 산업 전문가, 투자자들과의 교류와 협력 기회를 마련한다. 입주 기업은 전세계 1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CIC 글로벌 캠퍼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DMO 및 임상시험 시설과 연계해 입주 기업의 신약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입주기업은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6개 CGT CDMO 사이트 ▲차 의과학대학교 CHA실험동물실험센터 ▲CHA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 인프라와 역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차바이오텍이 제2판교에 건설중인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CDMO 생산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