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Kolon Life Science)은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KLS-3021’의 핵심 생산기술에 대해 국내와 미국, 호주에서 잇따라 특허 등록결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KLS-3021은 코오롱생명과학이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중인 차세대 종양살상 바이러스 기반 항암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PH-20, IL-12, sPD1-Fc 등 치료유전자를 탑재해 종양내 바이러스 확산과 암세포사멸, 항암면역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특허는 ‘부유세포를 이용한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대량생산 방법’에 관한 것이다. 부유상태로 배양한 자궁경부암 유래 세포인 HeLa 세포에 낮은 감염비율(MOI 0.01~0.1)로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세포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를 회수하는 대량생산 공정에 관한 것이다.
해당 공정은 항암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상업규모로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부유세포는 배양면적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규모 배양에 적합하며, 낮은 감염비율 조건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소량의 바이러스가 일부 세포를 감염시키면, 세포 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주변 세포로 확산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증폭된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특허등록 결정이 회사의 연구·생산거점인 한국, 세계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아시아·태평양 핵심 시장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일본과 중국, 캐나다에 이어 특허보호 지역을 확대하고, 백시니아 바이러스 대량생산 기술의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3021의 치료기술과 생산공정 모두에서 글로벌 특허 보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한국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특허등록 결정은 KLS-3021의 성공적 상업화를 뒷받침할 생산기술을 주요시장에서 보호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치료기술과 생산공정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KLS-3021의 글로벌 사업화 기반을 탄탄히 하고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