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누빅 테라퓨틱스(Nuvig Therapeutics)이 Fc 융합단백질(Fc fusion protein) ‘NVG-2089’의 만성염증성 탈수초성다발신경병증(CIDP) 임상2상을 개시한지 5개월 만에,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했다. 약물 메커니즘에 기반해 자가항체(autoantibody) 매개 자가면역질환에서 FcRn 항체, 면역글로블린요법(IVIg) 등과 경쟁구도에 있는 약물이다.
누빅은 2년전 1억61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에서 BMS, 노보홀딩스(Novo Holdings), 사노피 벤처(Sanofi Ventures), 바이엘(Bayer) 등 빅파마 4곳으로부터 펀딩을 받았고, 롯데홀딩스(Lotte Holdings)도 참여하면서 국내서도 관심을 받은 바이오텍이다.
누빅은 기존 IVIg의 면역조절기능을 재현하도록 디자인한 약물로, IVIg가 효능을 나타내는 메커니즘으로 시알산화(sialylated) IgG가 면역을 조절하는 타입II FcγR(Type II Fcγ receptor)에 결합하는 것을 모방하게 설계한 Fc 절편이다. IVIg와 다르게 공여자 혈장으로부터 얻을 필요없이, 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 일관성, 대량생산, 환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컨셉이다.
그러나 이번 임상2상 중단 결정으로, 현재 임상 프로그램 가운데 NVG-2089의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임상2상 1건만 남게 된다. ITP는 앞서 아젠엑스(argenx)가 FcRn 항체 임상3상에서 실패한 영역으로, 다만 BTK 저해제, BAFF-R 항체 등의 개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영역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