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RNA간섭(RNAi) 기술 기업 올릭스(OliX Pharmaceuticals)는 기존 파트너사인 중국 한소파마(Hansoh Pharma)와 서로다른 2가지 유전자를 각각 타깃하는 특정 siRNA 서열 2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올릭스는 한소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을 수령하며, 향후 후보물질의 개발과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추가로 받게 된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회사는 계약금은 물론 전체 계약규모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시에 따르면 총 계약규모는 올릭스의 지난해 매출(147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소는 올릭스가 발굴 및 설계한 특정 siRNA 서열 2종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글로벌 권리를 갖는다. 계약대상은 서로 다른 2개 유전자 타깃에 대해 각각 선정된 siRNA 서열 1종씩으로, 2종이다. 다만 자세한 적응증 및 타깃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회사는 이번 계약에서 한소가 계약대상 서열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를 독점적으로 추진하되, 올릭스는 동일한 타깃 유전자를 표적하는 다른 siRNA 서열에 대한 권리는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동일한 유전자를 타깃하는 다양한 siRNA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각 후보물질의 특성과 적응증, 전달방식, 권리 지역에 적합한 파트너를 발굴하는 사업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계약은 양사가 기존에 체결한 공동개발 계약과는 별도로 추진된 신규 계약이다. 앞서 올릭스와 한소파마는 지난 2021년 올릭스의 GalNAc-asiRNA 기술을 통해 한소파마가 제시한 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타깃 유전자에 대한 최대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와 지난 수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당사의 siRNA 플랫폼을 통해 도출된 서열의 경쟁력과 개발 가능성에 대한 파트너사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된 사례다.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유연한 개발 및 사업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