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Johnson & Johnson)가 ‘붙잡아서 죽이는(hold-and-kill)’ 새로운 컨셉의 RIPTAC 약물의 임상1상 결과가 도출되자마자, 할다테라퓨틱스(Halda Therapeutics)를 30억5000만달러 규모에 사들이기로 결정하며 곧바로 낚아챘다.
할다는 지난달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서 RIPTAC 약물 ‘HLD-0915’의 첫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PSA가 50% 이상 줄어든 약물반응(PSA50)이 59%, PSA90 반응률은 32%였다. 아직 초기 결과지만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 5명에게서 모두 부분반응(PR, 3건 uPR)을 확인했다. 또한 전립선암 초기 임상개발 에셋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HLD-0915은 경구투여 약물로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할다는 PROTAC의 크레이그 크루즈(Craig Crews) 예일대의대 교수가 공동창업한 회사로, 지난 2023년 공식 출범하고 지금까지 2억200만달러를 펀딩받은 스타트업이다. 할다는 올해 중반부터 RIPTAC의 구체적인 타깃을 오픈하기 시작했고, 경쟁력 있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J&J가 바로 높은 밸류를 책정하며 달려들었다.
전립선암은 J&J에게 중요한 영역으로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할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딜은 향후 몇 개월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