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가 오는 7일부터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면역학과 관련해 ’면역질환 치료제의 혁신: 새로운 전략 탐색과 저분자 화합물 개발(Therapeutic Innovation in Immunology: Exploring Novel Strategies and Harnessing Small Molecule Technologies)‘이라는 주제로 9명의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한다.
이번 KASBP 가을 심포지엄은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과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가 공동주최하고, 제약·바이오 기업과 유관기관 등 16곳이 후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메사추세츠주 웨스틴 월섬 보스턴 (The Westin Waltham Boston)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글로벌 바이오텍과 빅파마가 자리잡고 있는 제약·바이오 중심지로, 이번 심포지엄은 한미 제약산업과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활발하게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관련 스케줄과 세부 사항은 KASBP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날 저녁 기조강연은 보스턴 지역에서 바이오기업 전문 변호사로 대웅 어치브먼트 어워드(achievement award)를 수상한 장혜미 변호사(Arnold & Porter LLP)가 맡게 됐다. 장 변호사는 바이오산업 분야의 딜 전문 변호사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보스턴 지역의 기업법률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많은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의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여러 치료영역에 걸쳐 200억달러가 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토요일 이어지는 세미나에서는 다국적 제약사, 대학, 규제기관 등에서 9명이 면역연구, 약물개발, 사업개발(BD), 약가에 걸쳐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각 연사의 이름과 소속은 다음과 같다. △민부기(Northwester U.) △송주혜(Sanofi) △정태문(RayzeBio) △마틴 피터슨(Vertex) △이홍명(Takeda) △김미숙(Takeda) △김인숙(Clinical Pharmacologist) △김세현(Merck & Co.) △김기범 (U. Illinois Chicago).
KASBP는 지속적으로 차세대 연구자,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생명과학 분야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과정에 있는 우수한 연구자를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이번 2025년 가을 심포지엄에도 KASBP 펠로우십(Fellowship)에 선정된 수상자는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시간을 통해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참석자와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인적교류를 위한 시간도 마련돼 있다. 모든 심포지엄 참석자는 전공, 연구 주제별 모임의 자리를 통해 관심 연구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 후원사와 제약·바이오 회사는 회사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KASBP는 신약개발과 생명과학에 기술정보 교류, 회원간 유대강화를 목표로 조직된 비영리단체다. 지난 2001년에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출범해, 2025년 현재 보스턴, 코네티컷, 뉴저지/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일리노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시애틀 지부 등 미국 전역에 총 9개의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KASBP는 매년 봄과 가을에 심포지엄을 개최해 신약개발 분야의 최신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 재미 한인2세 연구자들의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 생명과학과 제약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하고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