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경미 휴온스 R&D총괄 부사장(왼쪽), 이구 테라펙스 대표
그래디언트(Gradiant) 자회사 테라펙스(Therapex)가 휴온스(Huons)에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TRX-211’을 라이선스아웃(L/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TRX-211은 EGFR 엑손20 삽입변이(exon 20 insertion mutation) 비소세포폐암을 타깃하는 EGFR TKI 약물이다. 정상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디자인했다. 지난 2024년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전임상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EGFR 엑손20 삽입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를 차지하며, 환자의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테라펙스는 TRX-211의 임상단계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테라펙스의 전임상 개발 경험과 휴온스의 임상 개발과 인허가, 사업화 역량을 접목해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TRX-211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자사의 연구 역량이 집약된 성과”라며 “이번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후속 과제들의 성과를 내기 위해 임직원 합심해 기업의 밸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영 휴온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테라펙스의 내성극복 치료제 발굴 노하우와 휴온스의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 경험, 재정적 역량이 더해진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라며 “TRX-211은 분자 수준의 혁신성과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갖춘 후보물질이다. 신속한 임상 진입과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