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ASO 약물의 척추강내(IT) 임플란트 전달기술 파트너사인 알시온 테라퓨틱스(Alcyone Therapeutics)를 아예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 8500만달러와 비공개 규모의 마일스톤이 포함된 인수딜이다.
바이오젠은 지난 2023년 알시온과 파트너십딜을 체결해, 회사의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ASO) 약물인 ‘스핀라자(Spinraza, nusinersen)’에 척추강내 임플란트를 적용한 임상개발을 진행해왔다.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인 스핀라자는 주기적으로 척추강내에 약물을 투여하기 때문에, 반복주사로 인한 위험과 치료편의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알시온의 임플란트 기술은 피하에 약물주입 포트와 카테터를 이식한다. 이를 통해 척추강내에 약물을 직접주사하지 않고 포트로 피하주사(SC)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바이오젠은 이 임플란트 기술로 반복적인 척추강내주사에 부적합한 환자 등에 ASO 약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젠은 신경질환에서 ASO 모달리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회사가 시판하고 있거나 임상 단계에 있는 모든 ASO 에셋은 척추강내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이다. 바이오젠은 다른 주요 CNS 플레이어에 비해 BBB 셔틀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에 TfR 셔틀 기반의 아밀로이드베타(Aβ) 항체를 반환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