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하는 클라우딘18.2(CLDN118.2)x4-1BB 이중항체 ‘지바스토믹(givastomig, ABL111)’의 위암 1차치료제 임상1b상 결과가 공개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아이앱이 내달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소화기암(ESMO GI 2025)에서 지바스토믹 병용요법 임상1b상 결과를 미니 구두발표(mini oral presentation) 형식으로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전이성 위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항체와 옵디보, mFOLFOX 병용요법의 예비 안전성 및 효능 결과’라는 제목으로 발표된다. 사무엘 J. 클렘프너(Samuel J. Klempner)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의학과 부교수가 2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것은 위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바스토빅과 PD-1 ‘옵디보’, 화학항암제 mFOLFOX 병용요법의 임상1b상 용량증량(dose escalation) 파트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NCT04900818). BMS로부터 임상시험에 투입되는 옵디보를 무상공급받고 있다.
현재 용량증량 임상은 종료됐고, 용량확장(dose expantion) 첫 파트 환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다. 두번째 용량확장 파트는 환자 등록이 진행되고 있어, 해당 용량확장 파트 결과는 오는 2026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차별화 포인트로 아이맵은 병용투여 임상1b상에서 CDLN18.2 저발현(IHC 1+, 또는 ≥1%; PD-L1 발현 무관)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시판된 아스텔라스(Astellas)의 CLDN18.2 항체 ‘빌로이(VYLOY™, zolbetuximab)’의 경우 고발현(IHC 2~3+, ≥75%)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바스토믹은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돼, 암항원이 발현하는 종양미세환경(TME) 선택적으로 4-1BB를 매개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기존 4-1BB 약물투여시 우려되는 간 독성을 최소화하는 컨셉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공개되는 ABL111(지바스토믹)의 임상1b상 결과는 4-1BB 이중항체 플랫폼인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처음으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맵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바스토믹의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