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유럽신장학회 현장(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는 4일부터 7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럽신장학회 연례 학술대회(European Renal Association, ERA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 부스를 설치해 회사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유럽에서 판매중인 솔리리스(Soliris)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EPYSQLI®,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능과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 파마슈티컬(Alexion Pharmaceuticals)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aHUS), 전신성 중증근무력증(generalized myasthenia gravis, gMG) 등을 적응증으로 시판되고 있다.
솔리리스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규모는 25억8800만달러(3조8000억원)에 달하고 솔리리스의 주요 적응증인 PNH와 aHUS는 연간 치료비용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질환이라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스클리는 유럽 시장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옵션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럽, 미국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유럽,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인하한 가격으로 출시해 초고가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지난 2023년 유럽에서 출시했고 독일 및 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 프랑스 최대 구매조합(Union des Hôpitaux pour les Achats, UniHA) 및 네덜란드 주정부 입찰수주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출시했고,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마케팅 파트너사인 테바 파마슈티컬(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을 통해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공급 확대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해 의료 현장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