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KT 저해제 ‘트루캡(Truqap, capivasertib)’의 전립선암 임상3상에서 1차종결점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의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임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트루캡을 이용한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 임상3상에서 실패한 이후 mCRPC에서도 적응증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좌절됐다.
앞서 트루캡은 지난 2023년 11월 첫 AKT 저해제(protein kinase B inhibitor)로서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로, PI3K/AKT 신호전달 경로를 타깃해 3가지의 AKT 동형체(isoform, AKT1/2/3) 대신 ATP 경쟁적으로(ATP competititve) 결합해 저해하는 기전이다.
현재 트루캡과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파슬로덱스(Faslodex, fulvestrant)’의 병용투여 요법으로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HR+HER2-) 유방암의 2차치료제로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승인범위가 특정 바이오마커(PIK3CA, AKT1, PTEN)의 1개 이상 변이가 있는 환자로 제한돼 아스트라제네카는 트루캡의 적응증을 늘리기 위한 여러가지 임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