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김지욱 인벤테라 기업부설연구소장(왼쪽)과 전영욱 UCSF 교수가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출처=회사 제공)
인벤테라(Inventera)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와 자사의 나노의약품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를 활용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collaborative research agreement, CRA)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UCSF의 연구 역량과 인벤테라의 인비니티 플랫폼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인비니티 기반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UCSF의 공동연구 책임자인 전영욱(Young-Wook Jun) UCSF 교수이다.
일반적인 ADC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에 항암 약물 페이로드(payload)를 링커로 연결한 형태다. 인벤테라가 개발하는 ‘Invinity-ADC’는 항체와 항암 약물 사이에 인비니티를 적용한 차세대 ADC다. 인비니티는 다수의 페이로드를 탑재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지지체인 나노스캐폴드(nanoscaffold) 역할을 해 항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약물항체비율(DAR)을 크게 높이고 혈중 안정성과 체내 순환시간을 개선하는 기능을 한다고 인벤테라는 설명한다.
공동연구는 2개의 트랙으로 진행된다. 트랙1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ADC에 인비니티를 적용해 DAR, 안정성, 체내 지속성, 약물전달 및 항암효과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비교평가한다. 이를 통해 인비니티가 범용 ADC 플랫폼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트랙2에서는 종양미세환경(TME)의 세포외효소에 의해 절단되는 펩타이드 링커(peptide linker)를 적용한 새로운 Invinity-ADC를 개발한다.
인벤테라는 이번 UCSF와의 ADC 공동연구를 통해 인비니티의 적용범위를 나노-MRI 조영제 진단에서 차세대 항암 치료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전영욱 UCSF 교수는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ADC에 바이오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비니티 플랫폼을 접목함으로써, 기존 ADC 기술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어 온 낮은 종양특이성 문제와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욱 인벤테라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인비니티 플랫폼을 항체와 페이로드 사이의 나노스캐폴드로 활용하면 항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페이로드를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ADC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며 “이번 UCSF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ADC의 성능을 개선하는 플랫폼과 새로운 작용기전의 ADC를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