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정창희 서울아산병원(AMC)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oNECT-MOHW-MFDS 국제 콘퍼런스(2026 KIC)’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비만약 개발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비만대사수술과 맞먹는 체중감량 30%라는 지점을 돌파하고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막상 환자에게 GLP-1 기반 인크레틴(incretin) 치료제를 처방하는 ‘리얼월드(real-world)’에서 의료진이 느끼는 간극(gap)은 커져가고 있다. 단순히 숫자로 대변되는 체중감량 효능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에게서 이러한 치료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
정창희(Chang Hee Jung) 서울아산병원(AMC)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oNECT-MOHW-MFDS 국제 콘퍼런스(2026 KIC)’에서 “GLP-1 기반 치료제가 작동하는 것은 이제 다 아는 사실이다”며 “그러나 효능(efficacy)이 약물 효과(effectiveness)와 동의어가 아니며, 더욱이 안전성(safety), 치료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가(sustainability)와도 동의어는 아니다”고 말했다.
진료 현장에서 비만 치료를 충족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은 명확하다. 정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GLP-1 약제를 시도해볼 때 최소 1년 이상 투여해야 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서 더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약제를 끊고 다시 체중이 증가하지(regain)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GLP-1 약물은 기존에 혈당 강하제(glucose-lowering drug)에서 만성질환 치료제로 전환되고 있다. 주요 결과로 노보의 GLP-1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mg 용량은 STEP1 임상3상에서 68주차 체중을 15% 줄였고, 일라이릴리의 GIP/GLP-1 이중작용제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 15mg 용량은 SURMOUNT-1 임상3상에서 72주차에서 체중을 21% 낮췄다. 또한 위고비는 SELECT 임상3상에서 심혈관질환 위험(MACE)을 20% 줄이고, FLOW 임상3상에서 주요 신장질환 사건을 24% 낮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