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메가 블록버스터 ‘듀피젠트(두필루맙)’의 성공을 재현하려고 한다. 사노피는 차세대 듀피젠트 개발을 위해 리제네론에 계약금 10억달러를 베팅한다.
사노피는 오는 2031년 듀피젠트의 미국 특허만료를 앞두고, 결국에는 20여년의 오랜 파트너사 리제네론에게서 차세대 듀피젠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듀피젠트는 올해 2분기 51억5000만 유로 어치가 팔렸고, 사노피의 매출의 44%를 차지한다. 두 회사는 2007년 파트너십을 통해 듀피젠트를 탄생시켰다.
사노피는 약물개발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올해 2월 기존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후임 벨렌 가리호(Belén Garijo) CEO가 새롭게 취임한 이후 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말부터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두 CEO는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고, 가리호 대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주된 목표라고 했다. 한동안은 두 회사 사이 긴장감이 맴돌았었는데, 지난 2024년말 리제네론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듀피젠트의 상업화와 관련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협력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제 상황은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노피는 1일(현지시간) 리제네론과 장기지속형(long-acting) 면역질환 항체 4종에 대한 광범위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0억달러이고, 향후 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까지 합해 총 70억달러 규모의 빅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