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출처=바이오스펙테이터
지투지바이오(G2GBIO)가 내년 상반기 1개월 제형 GLP-1 약물 ‘GB-7001’의 국내 임상1상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비만과 당뇨병 영역에서 임상개발을 본격화한다.
GB-7001은 노보노디스크 ‘세미글루타이드(semaglutide, 위고비/오젬픽)’에 지투지바이오의 미립구(microsphere) 기반 약효지속성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이고, 현재 3개월 제형 세마글루타이드 ‘GB-7003’의 제형 최적화도 진행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가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계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고 GB-7001과 GB-7003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현재 대량생산 시설구축 일정 및 고함량 제형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와 동시에 리드 프로그램인 1개월 제형 치매치료제 ‘GB-5001A’은 내년 허가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와 캐나다 임상1상에서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마친 단계이다. 지투지바이오는 개량신약 허가 트랙을 진행할 계획으로, GB-5001A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도네페질을 근육주사(IM)로 전달한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미립구는 기존에 잘 알려져 있는 기술이지만, 결국 상업화를 위해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이 확립돼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지투지바이오는 경쟁기술 대비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하고 있다. 설립된 지 8년이 된 회사이지만 비만·당뇨 치료제 관련 특허 94건에 대한 출원 및 등록이 진행된 상태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오는 2027년말 제2 GMP 공장이 완공되면 세마글루타이드 기준 연간 700만명(9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