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출처=미국비만학회 홈페이지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신약개발부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 ‘OCN-501’의 개발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비만학회(The Obesity Society, TOS)가 오는 11월 14~1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비만학회(ObesityWeek® 2026)의 late-breaking 구두발표 초록 제목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온코닉은 지난달 28일 OCN-501의 첫 공식 연구결과가 비만학회에서 구두발표로 선정된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자세한 개발 방향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비만학회가 공개한 발표제목은 ‘A First-in-Class OCN-501 Preserves Skeletal Muscle During Semaglutide-Induced Weight Loss’다. 대표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위고비 성분물질)'에 의한 체중감량 과정에서 OCN-501의 골격근 보존을 다룬 연구다.
구체적인 연구방법과 연구결과 및 데이터 등은 학회 엠바고 정책에 따라 내달 미국비만학회 구두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OCN-501의 타깃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
온코닉은 OCN-501의 개발전략이 기존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대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미 높은 체중감량 효과를 구현하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 병용해, 체중감량의 양뿐 아니라 질을 함께 고려하는 ‘체중감량의 질(quality of weight loss)’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로 GLP-1 계열 치료제를 통한 체중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lean body mass)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다. 특히 골격근은 근력과 신체기능 유지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코닉은 OCN-501을 기존 GLP-1 치료제와 직접 경쟁하는 또 하나의 체중감량제가 아니라, GLP-1 치료와 병용해 기존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보완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OCN-501의 연구성과가 세계적인 비만학회에서 late-breaking abstract와 구두발표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OCN-501은 이미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GLP-1 치료제와의 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