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히츠(HITS)가 시리즈B로 18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히츠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86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사로 나선 가운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삼성증권, BSK인베스트먼트, TBT파트너스, IBK벤처투자 등 6개 기관이 신규 합류했다. 아울러 시드(Seed) 단계부터 동행해 온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캡스톤파트너스, 라플라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 3곳 역시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히츠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AI 신약개발사와는 달리, 신약 연구 뿐만 아니라 바이오 데이터를 분석하는 제약사와 연구기관에 AI 연구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성장해 온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현재 히츠의 주력 플랫폼인 ‘하이퍼랩(HyperLab)’은 국내 주요 제약사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미국 암 연구기관 등 국내외 제약·연구기관에 유료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바이오 AI 모델인 ‘K-폴드(K-Fold)’ 상용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윤하영 상무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벤치마크에서 최고 수준의 모델 성능을 확인했다”며 “히츠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확장도 본격화되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넘어 ‘AI for Science’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츠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연내에 ‘에이전틱 AI(Agentic AI) 회사로의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마무리하고, 1단계로 2027년 상반기까지 ‘사이언스 AI(Science AI)’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상반기까지는 글로벌 연구장비·바이오·데이터 기업들의 연구환경 내에 히츠의 AI 솔루션을 내재화하는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최종적으로 2028년 하반기부터는 신약개발이라는 특정 영역을 넘어 생명과학 연구 전반을 지원하는 ‘AI 과학자(AI Scientist)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훈 히츠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의미있는 결과는 목표액을 넘어선 투자 규모보다, 히츠의 AI 기술이 글로벌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해외에서는 기존 미국·유럽 고객을 발판 삼아 반복 가능한 해외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