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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리우(David Liu) 브로드연구소(Broad Institute) 교수팀이 SMN2 유전자의 단일염기 편집(single base editing)을 통해 정상적인 SMN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척수성근위축증(spinal muscular strophy, SMA) 마우스모델에서 근육기능과 운동능력을 개선하고 생존기간을 늘린 연구결과를 내놨다. SMA는 유전질환으로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1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바이오젠(Biogen)의 ‘스핀라자(Spinraza, nusinersen)’,
올해 제약·바이오 시장은 격변의 해를 맞이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2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산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그 어느때보다 역동적인 시기를 맞고 있다. BMS가 셀진(Celgene)을 740억달러에 인수한 건 이후로 조용했던 M&A 시장에서 4년만에, 지난달 화이자의 씨젠(Seagen) 인수 메가딜(mega-deal)이 성사되는 의미있는 마일스톤이 있었다. 이 가운데 빅파마를 중심으로 업계는 그 다음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바이오엔텍(BioNTech)이 중국 듀얼리티 바이오로직스(Duality Biologics)로부터 초기 임상단계의 TOP1(topoisomerase-1) 저해제 HER2-ADC 에셋을 확보했다. 현재 HER2-ADC는 TOP1 저해제가 부착된 ‘엔허투(Enhertu)’가 우수한 효능 및 광범위한 적응증으로 HER2 항암제 시장을 선점한 상태로, 임상개발중에 있던 다수의 HER2 ADC 후보물질들이 엔허투와의 경쟁을 고려해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그 예로 지난해 10월 앰브릭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는 임상에서 효
미국 머크(MSD)가 이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손에 쥐고 블록버스터 PD-1 약물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의 적응증을 본격적으로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병용요법은 오는 2028년으로 다가오는 키트루다 특허만료를 방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해 매출액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머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금기반 화학항암제를 치료받지 못하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la/mUC)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넥틴-4(ne
CRISPR 시스템의 선구자 펑 장(Feng Zhang)과 MIT 연구진이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와 유사한 구조를 갖는 조작가능한(programmable) 단백질 전달체를 개발했다. 펑 장은 CRISPR-Cas9을 이용한 유전자편집을 포유류(mammalian) 세포에서 처음으로 성공시킨 과학자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2013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돼 현재까지 약 1만6000회 인용됐다. 펑 장은 최근 핵심기술로 아버(Arbor Biotechnologies), 아에라(Area Ther
지난 3월 비상장바이오기업 투자는 4곳 307억원으로 나타났다. 시리즈A와 B 단계의 기업에 신규 또는 후속투자가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계절적으로는 봄이 왔으나 냉각된 투자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각각 시드투자 1곳, 전략적투자(SI) 1곳 등 사실상 제로(0)투자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 코스닥 상장시장에서는 셀리버리가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하며 거래정지됐다. 셀리버리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지난해 연결 및 개별
일라이릴리(Eli Lilly)가 드디어 미공개 상태였던 알츠하이머병 후보물질 ‘도나네맙(donanemab)’의 차세대 버전인 ‘렘터네툭(remternetug, LY3372993)’의 임상1상 데이터를 꺼내 들었다. 릴리는 4년반전 렘터네툭의 첫 임상1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막 임상3상에 들어간 차세대 약물이다. 렘터네툭은 차세대 약물로 초기 임상1상 결과 뇌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없애는’ 효능 측면에서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여전히 아밀로이드항체 투여시 발생하는 ARIA 부작용 문제는 넘지 못하고 있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J&J)이 노년층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의 임상3상 개발을 중도에 중단한다. 이는 GSK와 화이자(Pfizer)가 각각 노년층 RSV 백신의 후기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오는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J&J 제약부문 얀센 파마슈티컬(Janssen Pharmaceutical)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개발중인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백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자가면역질환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아가는 IL-4R 항체 ‘듀피젠트’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자가면역질환에서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하는 ‘조절T세포(Treg) 세포치료제’에 베팅한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CAR-T 세포치료제와 같이 1회 투여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세포치료제가 작동하는 컨셉은 다르다. 듀피젠트는 사노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약물이다. 리제네론은 2007년부터 10년동안 사노피와 광범위한 항체치료제 개발 파트너십을 진행하면서 듀피젠트를
애브비(Abbvie)가 ‘CD71’ 타깃 프로드럭(prodrug) 개발을 중단하며 사이톰엑스(CytomX)와 체결한 7년간의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지난 2016년 트랜스페린 수용체 CD71를 타깃하는 프로드럭 ADC(Antibody drug conjugates) 신약 공동개발을 위해 양사가 체결한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계약으로, 당시 계약금 3000만달러,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7000만달러 총 5억달러 규모의 딜이었다. 특히 CD71은 체내 철 대사(Iron metabolism)에 중요한 역할을
GLP-1 타깃 비만 신약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후발주자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가 GLP-1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작용제 ‘VK2735’로 비만 임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내놨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GLP-1/GIP 작용제 약물은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가 유일하다. 마운자로는 당화혈색소 (Hb
카나프 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가 내달 14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KRAS 변이암 타깃 신규 프로젝트 SHP2 알로스테릭(allosteric) 저해제와 SOS1 저해제 등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두 과제 모두 KRAS 신호전달 상위인자에 대한 저해제로 시판된 KRAS G12C 변이 저해제보다 더 넓은 범위의 변이를 저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병용요법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타깃이다. 또한 카나프는 자체 진행하는 4세대 EG
그동안 짐작만 하고 있던 일이, 결국 일어났다. 화이자(Pfizer)는 잠정적으로 PD-L1 항체 ‘바벤시오(Bavencio, avelumab)’의 임상개발을 중단하고 있던 상황에서, 파트너사인 독일 머크(Merck KGaA)에 권리를 반환하면서 이제 바벤시오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바벤시오는 미국에서 4번째로 출시된 PD-(L)1 약물이다. 화이자는 이미 자체 진행하고 있는 PD-1 피하투여(SC) 개발에 전략적 우선순위가 옮겨가던 상태였다. 또다른 배경으로 화이자는 이번달 씨젠(Seagen)을 430억달러 규모에 인수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항암신약의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위해 더 엄격한 임상조건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회사들이 항암제 가속승인을 위해 진행했던 기존 단일군 임상(single-arm trial)보다 정확하게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판단할 수 있는 무작위 비교임상(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으로 초점을 맞추라는 취지다. 앞서 가속승인을 받았던 항암신약들이 시판후 진행되는 확증임상에서 약물효능을 재현하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안전성 논란으로 시판을 철회하는 경우가
한때 ‘엑소좀(exosome) 전달체 기반 치료제 개발’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던 엑소좀분야 선두주자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 마저 문을 닫는다. 코디악은 2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11(Chapter 11)에 따른 자발적인 파산보호절차를 시작했으며,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에셋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중반부터 코로나 팬데믹의 붐이 꺼진 이후로 글로벌 경제불황이라는 거시적인 압박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글로벌 바이오텍이 구조조정을 넘어 파산신청을 하거나 회사
사노피(Sanofi)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의 IL-4Rα 항체 ‘듀피젠트(Dupixent, dupilumab)’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임상3상에서 증상악화 비율을 30% 낮추는데 성공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호산구식도염(EoE)과 결절성양진(PN)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적응증을 계속 넓혀가는 가운데, 또다른 주요 적응증에서 히트를 친 결과다. 디트마르 베르거(Dietmar Berger) 사노피 글로벌 R&D 임시책임자(ad inte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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