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LP-1 타깃 비만 신약들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후발주자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s)가 GLP-1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를 동시 타깃하는 이중작용제 ‘VK2735’로 비만 임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내놨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GLP-1/GIP 작용제 약물은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가 유일하다. 마운자로는 당화혈색소 (HbA1c) 저하 외에도 높은 체중감소 효능을 보여 지난 10월 FDA로부터 비만 적응증에 대한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바이킹의 VK2735는 임상에서 4주간 체중 7.8%를 감소시킨 결과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단기간에 고용량 마운자로(15mg)보다 더 높은 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직은 초기 임상단계임에도 불구하고 VK2735은 순식간에 마운자로의 차기 경쟁약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알티문(Altimmune)의 GLP-1/글루카곤(glucagon, GCG) 작용제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가 투여환자의 26.8%가 임상을 중단하는 심각한 부작용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바이킹의 이번 임상결과가 더 부각되고 있다. VK2735는 안전성 측면에서 임상을 중단할만한 심각한 부작용이 1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