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김형철 큐로셀 연구소장 발표현장
김형철 큐로셀(Curocell) 연구소장은 “CAR-T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unmet needs)로 남아있는 T세포 림프종에서 개발되고 있는 약물 중 4분의1 가량은 CAR-T 모달리티(modality)를 적용하고 있고, 대부분 개발 초기단계"라며 "우리는 CD5를 타깃하는 동종유래 CAR-T 후보물질 ‘CRC-03’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로셀은 국내에서 CAR-T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바이오텍으로 지난해 12월 B세포 림프종에 대해 CD19 CAR-T ‘림카토(성분명: 안발셀)’에 대한 국내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림카토가 승인 획득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에서 개발한 CAR-T가 처음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사례가 된다.
김 소장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BioKorea 2025)에서 이같이 소개한 후 "T세포 림프종에서의 CAR-T 개발은 (이미 여러개의 CAR-T 치료제가 시판중인) B세포 림프종에 비해 몇가지 더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이 꼽은 첫번째 난관은 동족살해(fratricide)이다. 그는 “T세포 림프종 CAR-T 개발에서 가장 큰 난관은 동족살해(fratricide)”라며 “T세포가 범용적으로 발현하고 있는 타깃항원에 대한 CAR-T는 종양화된 T세포 뿐 아니라 주변 CAR-T세포에도 세포독성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CAR-T간에 동족살해 현상이 발생하면 세포생존율(viability)이 낮아지고 탈진(exhaus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