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인실리코 메디신(Insilico Medicine)은 약물 발굴에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 ‘GENTRL(Generative Tensorial Reinforcement Learning)’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21일 내 섬유증 및 기타질환 치료를 위한 6개 DDR1(Discoidin domain receptor 1) 저해제 타깃 물질을 발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Deep learning enables rapid identification of potent DDR1 kinase inhibitors’를 주제로 국제학술지 ‘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인실리코는 AI를 이용해 다양한 타깃의 새로운 약물 분자를 발굴하는 기업이다. 차세대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주목받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과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RL)’을 이용해 신속한 약물 발굴 시스템인 ‘GENTRL’을 개발했다.
인실리코에 따르면 기존 약물 발굴 방법으로 수천 개의 저분자를 이용해 타깃 물질 가능성을 평가하고, 선별한 10개 분자 중 1개 정도가 임상단계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지만, GENTRL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제약사가 수행하는 R&D 과정보다 15배 신속하게 약물을 발굴할 수 있다. 비용 절감도 가능해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존 R&D 과정을 통한 약물 발굴에 수백만달러가 필요하지만, 인실리코 기술을 이용한 약물 발굴에는 15만달러 정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