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미국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카탈란트(Catalent)가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제조에 집중하는 CDMO 파라곤 바이오서비스(Paragon Bioservice)를 12억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써모피셔(Thermo Fisher)가 유전자 치료제 CDMO 브래머바이오(Brammer Bio)를 17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유전자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알리는 소식이다.
카탈란트는 2017년 20억7500만달러, 2018년 25억달러의 수익을 내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탈란트는 지난해만 2개의 CMO 기업을 인수했다. 쿡 파미카(Cook Pharmica)를 9억5000만달러에, 영국의 주니퍼 파마슈티컬스(Juniper Pharmaceuticals)를 1억3300만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카탈란트는 지난 1월, 의약품 생산과 제품화 공정(fill/finish) 수용력을 늘림으로써 생물의약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카탈란트가 인수한 파라곤 바이오서비스는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벡터, 항암 바이러스, 바이러스 백신 등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제조에 집중하는 CDMO 기업이다. 현재 파라곤이 진행하는 작업 중 약 50%는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된 계약에 의한 것이다. 주요 40대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중 20개 기업과 함께 GMP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억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
파라곤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20만 평방피트의 GMP 유전자 치료제 제조시설을 설립했다고 이번달 초 발표했다. 볼티모어-워싱턴서굿마셜 국제 공항에 인접한 파라곤의 최신 GMP 시설은 임상 단계의 약물부터 상용화 단계의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500L, 2000L의 바이오리액터를 갖췄다. 또한 파라곤은 사렙타 테라퓨틱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사렙타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생산하고 추가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