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GSK가 독일 머크(Merck KGaA)의 차세대 PD-(L)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과감히 베팅했다. GSK는 지난 12월 PARP 저해제 개발회사 테사로(Tesaro)를 51억달러에 사들이는 빅딜에 이어 또다시 이번 딜을 통해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강화했다.
GSK와 머크는 TGF-ß x PD-L1 이중항체 'M7824'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지난 5일 밝혔다. GSK는 머크에 계약금으로 3억유로, 개발 마일스톤으로 최대 5억유로를 포함해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29억유로를 지급하게 된다. 총 37억유로(약 42억달러)에 이르는 빅딜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글로벌 개발, 상업화 비용을 부담하고 이익을 균등하게 나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머크는 차세대 PD-(L)1 약물인 M7824 임상개발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됐다. 머크는 PD-(L)1 약물이 잘 듣지않는 적응증을 겨냥해 10개가 넘는 암종에 걸쳐 7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약물을 테스트하고 있다. 머크는 올해 데이터를 내는데 집중하고, 올해 말부터 상업화를 위한 피보탈 임상(pivotal trials)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독투여에서 나아가 병용투여 임상도 진행한다.
머크는 긍정적인 초기 임상결과를 확인하면서 M7824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 M7824와 키트루다를 비교하는 임상 2상(NCT03631706)을 시작했다. 임상시험은 30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2020년 10월까지 진행하는 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