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유전자치료제는 ‘유전물질의 발현에 영향을 주기 위해 투여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이 변형되거나 도입된 세포’ 중 하나를 함유한 의약품을 말한다. 유전자치료제는 기존의 화학의약품, 항체의약품으로 치료할 수 없었던 질환 영역에서 근본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이 연구가 진행 중인 영역은 종양 분야로 2015년 암젠의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 항암제 ‘임리직(Imlygic; T-Vec)’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허가를 받아 최초의 항암 유전자치료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7년에는 2개의 CAR-T 치료제가 연이어 탄생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CAR-T는 환자의 T세포에 특정 종양 항원을 인식하는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DNA를 가지도록 유전자를 교정, 다시 환자에게 주입시킴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하는 유전자 세포치료제다.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가 최초의 CAR-T 치료제로 FDA 허가를 획득한 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르타(Yescarta)’ 역시 시장에 진입했다.
FDA는 지난해 말 유전자치료제 개발 가속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를 늘린다고 발표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에는 성명을 통해 "유전자치료제는 질병의 근본적인 궤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혁신을 이루기 위한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또 다른 유전자치료제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임리직, 킴리아, 예스카르타의 뒤를 이을 항암 유전자치료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이오스펙테이터는 항암 유전자치료제 가운데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인 5개의 치료 후보물질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