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환자에게 단일세포 분석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단일세포 분석을 통해 검증하는 연구가 주로 수행되고 있다. 현재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에게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머지않아 단일세포 분석도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치료반응을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박웅양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24일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서 정밀의학 분야에서 단일세포(single cell) 게놈분석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소개했다.
단일세포 시퀀싱(Single cell Sequencing)은 조직 단위가 아닌 세포 하나하나에서 유전체 연구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미생물 유전체 식별, 줄기세포 개대배양시 단일세포 유지 관련 연구, 질환 유전적 염색체 역할 규명, 종양 이질성 이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년 10월, 세포 수준에서 인체를 맵핑(mapping)한다는 ‘사람 세포 지도 프로젝트(Human Cell Atlas Project)’가 시작되면서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연구팀이 마우스 전체 단일세포 지도를 그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그동안 암 유전체 분석이 어려웠던 이유는 ‘종양 내 이질성(Intra-tumor heterogeneity)’ 때문이다. 그런데 종양 이질성은 환자 개인에 따라, 암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돌연변이 다양성이 섞일수록 예후가 안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종양 이질성과 생존(survival) 그래프를 비교했을 때 암 종류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여러 세포가 섞여있는 상태에서 분석한 것을 평균한 결과이기 때문”이라며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을 이용하면 암의 이질성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