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르셀로나(스페인)=정지윤 기자
암젠(Amgen)이 암세포 선택적 차세대 PRMT5 저해제(MTA-cooperative PRMT5 inhibitor) ‘AMG 193'의 고형암 임상1상 결과를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4)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션인 프레지덴셜(presidential) 발표에서 업데이트했다. 다만 지난 발표보다 낮아진 전체반응률(ORR) 수치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AMG 193에서는 1세대 PRMT5 저해제에서 나타난 혈액독성 등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PRMT5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기전 항암제 개발에서 매력적인 타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1세대 PRMT5 저해제는 심각한 독성을 보였고, 이러한 독성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는 AMG 193처럼 MTA가 결합한 PRMT5만 타깃하는 차세대 PRMT5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암젠은 최대내약용량(MTD)인 1200mg까지의 안전성 데이터에서 구토, 저칼륨혈증(hypokalemia) 등의 용량제한독성(DLT)을 보였으나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고용량(>800mg)에서 ORR은 11%였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ORR 28%보다 낮은 수치다.
차세대 PRMT5 저해제는 대개 개발 초기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로서 BMS가 긍정적인 초기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BMS의 PRMT5 저해제 ‘MRTX1719’는 ORR 33%(6/18명)였으며, 용량제한독성(DLT)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