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기존의 골수성세포(myeloid cell)의 면역관문 LILRB4(ILT3)를 타깃하는 항체의 효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LILRB4x4-1BB 이중항체라는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임상에서 고형암 환자에게서 4-1BB 이중항체 플랫폼의 효능을 확인하고 있으며, 오는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리드 프로그램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의 임상1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종양미세환경(TME)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골수성세포에서 LILRB4가 높게 발현한다는 것에 착안해 이를 4-1BB 이중항체에 적용하게 ‘ABL407’을 개발하게 됐다.
LILRB4와 LILRB2(ILT4)를 포함하는 LILRB 패밀리는 골수성 면역관문분자로 이전 이를 골수성세포 티깃 신규 면역항암제로 활발히 개발됐으나, 앞서가는 미국 머크(MSD)의 LILRB4 항체 ‘MK-0482’가 고형암에서 제한적인 효능을 내는 등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나 연구가 진전되면서 차세대 약물이 개발되고 있으며, 한 축은 혈액암으로 LILRB4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하위타입 M4/M5에 발현하며 정상 조혈줄기세포(HSC)에 발현되지 않는다는 것에 기반해 이뮨온크(Immune-Onc) 등이 LILRB4xCD3 이중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또다른 한축은 고형암이다. 선민규 에이비엘바이오 책임은 지난 9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포스터 발표에서 “LILRB4를 저해하면서, 4-1BB를 활성화하는(agonist) 신규 기전을 통해 종양미세환경내 과발현하고 있는 골수성세포를 저해하는 기전에 포커스하고 있으며, 앞선 경쟁사 임상결과를 고려해 Fc 기능을 살린(Fc intact) 형태로 약물을 디자인했다”며 “ABL407은 인비보(in vivo) 시험에서 혈액암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고형암에서 LILRB4 항체보다 높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