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이 알파인 이뮨사이언스(Alpine Immune Sciences)를 49억달러에 인수한다.
버텍스는 이번 알파인 인수를 통해 단백질 약물과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모달리티를 넓히게 됐다. 버텍스가 이번에 확보한 주요 에셋은 희귀 신장질환인 IgA신증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준비중인 BAFF/APRIL 타깃 항체다. 버텍스는 이전까지 파트너십과 인수딜을 통해 CRISPR-Cas9 편집기술, 줄기세포 치료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의 약물을 확보해 왔다.
이번 딜은 이제까지 버텍스가 체결한 인수 딜 중 가장 큰 M&A 딜이다. 버텍스는 외부 회사의 인수보다는 내부 R&D 투자에 더욱 집중하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번 딜은 회사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도 읽힌다. 더욱이 이번 딜 규모는 버텍스가 올해 R&D와 비즈니스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던 43억~44억달러 범위를 넘어선다는 점에서도 더욱 그렇다.
버텍스는 지금까지 체결한 인수 딜을 보면, 지난 2019년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세마테라퓨틱스(Semma Therapeutics)를 9억5000만달러에 사들인 딜과, 같은해 CRISPR 유전자편집 기술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제를 개발하는 엑소닉스테라퓨틱스(Exonics Therapeutics)를 계약금 2억4500만달러를 포함 총 12억45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한 딜이 가장 큰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