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경구용 보체인자D(CFD) 저해제 ‘보이데야(Voydeya, danicopan)’가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올해초 일본에서 첫 시판허가를 획득한 후, 이번 미국 승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보이데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블록버스터 C5 저해제 에셋인 ‘솔리리스(Soliris, eculizumab)’, ‘울토미리스(Ultomiris, ravulizumab)’와의 병용요법으로 처방되며, 보체인자D를 타깃해 기존 C5 저해제의 한계점인 혈관외용혈(EVH)까지 막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C5 저해제 에셋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보이데야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부문 자회사인 알렉시온(Alexion)이 지난 2019년 아킬리온 파마슈티컬(Achillion Pharmaceuticals)을 9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주요 에셋이다.
다만 아펠리스 파마슈티컬(Apellis Pharmaceuticals), 노바티스(Novartis) 등의 경쟁사가 보체저해제 시장에 새로운 약물을 출시함에 따라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노바티스는 지난해 12월 첫 경구용 보체인자B(CFB) 저해제인 ‘파발타(Fabhalta, iptacopan)’의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PNH 시장에 진출했으며, 업계로부터 30억달러의 이상의 매출을 올릴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보이데야 출시를 통해 후발주자의 추격으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며, 보이데야 이외의 후속 보체저해제로도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