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이 글로벌 비만시장을 타깃한 승부수로, 내년초 비만 적응증에 최적화된 신규 GLP-1/GIP/GCG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의 임상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을 타깃해 약효지속성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GLP-1/GCG/GIP 삼중작용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로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약효지속성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삼중작용제로 글로벌 비만 시장으로도 나서는 것이다.
비만에서 삼중작용제 개발로 가장 앞서가는 일라이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을 추격하기 위한 발걸음이며, 지금까지 레타트루타이드는 치열한 비만약 경쟁 속에서 가장 높은 체중감량을 보여주고 있는 약물로 비만 임상2b상에서 48주 투여시 최대 24.2%의 체중을 줄였다. 릴리가 차세대 비만약 시장을 가져오기 위해 개발하는 핵심 에셋 중 하나로, 올해 중반 비만을 포함해 4건의 임상3상을 잇따라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지금까지 전임상 실험에서 신규 삼중작용제 ‘HM15275’가 ‘best-in-class’ 체중감량 및 심혈관·대사(cardiovascular & metabolism, CVM)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학회에서 해당 GLP-1/GIP/GCG 삼중작용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