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가 BTK 저해제의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 임상3상 2건에서 모두 실패했다.
이는 머크의 BTK 저해제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을, 1차치료제로 사용되는 사노피(Sanofi)의 ‘오바지오(Aubagio, teriflunomide)’와 효능을 직접비교한 결과다. 에보브루티닙은 오바지오와 비교해 연간재발률(annualized relapse rates, ARR)을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 실패로 머크의 신경면역(Neurology&Immunology)분야 개발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보브루티닙은 머크의 신경면역분야에서 가장 임상단계가 앞선 에셋으로 승인 후 블럭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또 지난달 로슈(Roche)가 BTK 저해제 페네브루티닙(fenebrutinib)의 MS 임상2상에서 간독성 부작용을 확인하며 임상을 부분중단(partial hold)하며 BTK 저해제 분야에 먹구름을 더했다. 이로 인해 현재 MS 임상3상을 진행중인 사노피의 BTK 저해제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과 노바티스(Novartis)의 ‘레미브루티닙(remibrutinib)’에도 불안감이 더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