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류가은 기자
치료제가 제한적인 희귀 신장질환 IgA신증(IgA nephropathy, IgAN)에서 보체시스템을 타깃하는 약물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까? 노바티스(Novartis)의 경구용 보체인자B(complement factor B, CFB) 저해제 ‘입타코판(Iptacopan)’이 희귀 신장질환 임상3상에서 환자의 단백뇨 증상을 감소시킨 결과를 도출했다.
입타코판이 이미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에서 첫 경구용 보체 저해제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며, 에널리스트는 이번 임상결과를 ‘홈런(homerun)’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입타코판은 최대 매출액이 30억달러까지 전망되는 약물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FDA에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위한 허가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시판중인 IgA신증 치료제로는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Calliditas Therapeutics)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약물 '타페요(Tarpeyo)'와 트래비어 테라퓨틱스(Travere Therapeutics)의 엔도텔린 및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이중길항제(endothelin and angiotensin Ⅱ receptor antagonist) '필스파리(Filspari, sparsentan)' 등이 있다. 보체시스템을 타깃하는 약물은 없다. 이에 업계는 입타코판이 이번 임상결과로 보체시스템의 활성화를 타깃하는 최초의 IgA신증 표적치료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