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입센(Ipsen)이 파킨슨병(PD) 관련 치료제로 개발하던 도파민 D3 수용체(D3R) 길항제(antagonist) ‘메스도페탐(mesdopetam)’의 권리를 결국 IRLAB 테라퓨틱스(IRLAB Therapeutics)에 반환한다.
메스도페탐은 파킨슨병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 투약에 따라 발생하는 운동이상증(levodopa-induced dyskinesia, LID)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이다. 입센은 지난 2021년 IRLAB으로부터 메스도페탐의 독점적 권리를 계약금 2800만달러를 포함 총 3억630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IRLAB과 함께 임상개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1월 IRLAB이 진행한 메스도페탐의 임상2b상 결과, 위약군 대비 운동이상증이 나타나지 않는 시간을 개선하지 못하며 1차종결점 충족에 실패했다. 임상2b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입센이 임상3상 개발을 시작하기로 했으나, 결국 이번에 메스도페탐의 모든 권리를 IRLAB에 반환하며 개발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레보도파 투약에 따른 운동이상증(LID)은 레보도파를 4~6년동안 복용한 환자의 40%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15년이상 복용할 경우 최대 95%의 환자가 LID를 겪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