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니볼루맙)’의 피하투여(SC) 제형 개발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걸까? 지금 당장으로서는 BMS가 옵디보 SC의 초기 흑색종 대상 임상3상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업계는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BMS는 다른 적응증과 병용조합으로 옵디보 SC의 임상3상 개발은 계속 진행하면서, 오히려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BMS의 옵디보 SC는 히알루로니다제(rHuPH20) 기반 제형변경 기술을 가진 할로자임(Halozyme)과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BMS는 지난 2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파이프라인 현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임상3상 프로그램으로 수술후요법(adjuvant)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SC 제형과 오토인젝터(auto-injector) 기술을 적용하는 임상개발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9월 중순으로 다가오고 있는 첫 PD-(L)1 SC 제품의 시판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로슈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티쎈트릭 SC의 시판허가 검토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는 이전 백금기반 화학항암제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티쎈트릭 IV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한 데이터가 근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