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모더나(Moderna)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후보물질의 노년층 임상3상에서 예방효능 83.7%의 결과를 내놓았다. GSK, 화이자(Pfizer)에 이어 3번째로 대규모 RSV 임상3상 데이터를 도출해낸 결과다.
이들 3개 회사의 노년층 RSV 백신 임상3상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GSK가 예방효능 94.1%로 가장 앞서있는 상태다. GSK와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각각 RSV 백신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해 이미 우선심사(Priority Review) 검토를 받고있는 중이며,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3가지 RSV 백신중 모더나의 백신만이 mRNA 모달리티를 이용했다. 모더나는 mRNA 기술로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성공해 지난 2021년 한해에만 177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이후 다른 감염병 적응증인 독감에 대해 후속 개발한 ‘mRNA-1010’의 임상1상 면역원성(immunogenicity) 평가결과, 시판중인 사노피(Sanofi)의 불활화(inactivated) 백신 ‘플루존(Fluzone)’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 결과를 내놨다. 해당 발표 당일 주가가 13.78% 하락하기도 했다.
향후 모더나의 RSV 백신이 시판허가를 받게되더라도, 이미 긍정적인 효능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선검토를 진행중인 GSK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