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아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CD33-GSPT1 분해약물 ‘ORM-6151’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첫 발표했다. ORM-6151 전임상 결과는 10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혈액암학회(ASH 2022)에서 10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오름은 내년 상반기 AML 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목표로 ORM-6151의 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유방암 대상 임상1상을 시작한 HER2 항체 ‘퍼투주맙(pertuzumab)’에 GSPT1 분해약물을 결합시킨 HER2-GSPT1 분해약물 ‘ORM-5029’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이다.
앞서가는 두 프로젝트는 항체에 결합시키는 신규 페이로드(payload)로 자체 발굴한 GSPT1 분자접착체 분해약물(molecular glue degrader)을 결합시키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다. 모두 동일한 GSPT1 분해약물(SMol00)을 결합시켰으며, GSPT1 분해약물이 항체를 매개로 암세포를 타깃해 세포내로 들어가 세포사멸을 일으키는 원리이다.
오름은 AML 환자에게서 GSPT1 분해약물의 항암 효능을 보였지만, 독성으로 인해 약물투여가 가능한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index)가 제한적이라는 한계점이 있다. 앞서가는 경쟁약물로 BMS가 이전 독성 이슈로 임상중단된 바 있으나 다시 재개돼, 현재 AML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GSPT1 분해약물 ‘CC-90009’의 단독·병용투여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