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스코텍(Oscotec)이 올해 3월 300억원 규모의 3자배정에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스코텍이 지난 26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발행할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20.32%인 640만주이며, 예정발행가액은 1만8750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이다.
오스코텍은 29일 자료를 통해 3세대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글로벌 시판허가를 앞두고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2012년 이후 10년만에 단행하는 주주대상 유상증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5개월만의 유상증자라는 시장의 민감한 반응에 대한 해명으로 읽힌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는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허가 및 출시가 가까운 시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오스코텍은 이로부터 마일스톤 뿐 아니라 적지않은 로열티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국내 첫번째 바이오텍이 될 것”이라며 “이는 외부 투자와 단발성 기술이전 수익에만 의존해온 기존 국내 바이오텍의 사업모델과 전혀 다른 차원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