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당뇨병을 넘어 희귀질환으로 손을 뻗었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당뇨병에서 비만 등 대사질환으로 성공적으로 질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IL-6 항체를 가진 코비디아 테라퓨틱스(Corvidia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심혈관계질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번에 노보노디스크가 새롭게 뛰어든 영역은 경쟁이 치열한 ATTR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희귀 심장질환으로, 이미 시판된 약물이 있음에도 차별적인 약물 메커니즘에 기반해 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보노디스크는 프로테나(Prothena)로부터 임상 단계의 PRX004를 포함한 ATTR 아밀로이드증 프로그램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에 따라 노보노디스크는 프로테나에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 1억달러, 향후 개발과 판매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으로 최대 11억달러 등 총 12억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ATTR 아밀로이드증은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ATTR 아밀로이드증은 잘못접힌(misfolded) 트렌스티레틴(transthyretin, TTR) 단백질로 인해 심장과 신경조직 등 장기에 아밀로이드가 축적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이다. 아밀로이드가 주로 쌓이는 조직에 따라 증상이 달라 심근병증(cardiomyopathy)과 말초신경병증(polyneuropathy) 등으로 진단되며, TTR 변이 유전자를 가지는가에 여부에 따라 유전성 또는 야생형(wild type) ATTR 아밀로이드증으로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