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차대근 기자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바이오 코리아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 후보물질 'TU5113'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티움바이오의 차별화 전략은 “하나의 약물로 다양한 타깃(Multiple targets)에 작용하거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하나의 타깃(A target with multiple functions)에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을 결정한 이유로 그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를 예로 들었다.
현재 시판된 IPF 치료제 '닌테다닙(nintedanib)', '피르페니돈(pirfenidone)'은 모두 다중 인산화효소 저해제(TKI)로 섬유아세포 축소(Fibroblast contraction), 섬유 축적(Fibrocyte accumulation),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등 섬유화 단계 전반에서 다양한 원인들을 한번에 억제할 수 있다. 반면, 이전 임상에서 실패한 치료제 후보물질 'SAR-156597(IL4/IL13 표적 lgG4 항체)', 'GLPG-1690(오토택신 저해제)' 등은 특정 원인만을 억제할 수 있었다. 이에 근거해 김 대표는 하나의 약물로 한번에 여러 원인을 억제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티움바이오가 공개한 TU5113은 포도당 의존적 인슐린 분비를 일으키는 GPR40을 촉진시키고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GPR84를 억제하는 이중기능(dual function)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TU5113 하나로 GLP-1(glucagon like protein-1)과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동시에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NASH 환자의 당조절과 염증억제 및 섬유화 억제까지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