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두 표적과 결합할 수 있는 이중항체의 특성을 기반으로 세포막 단백질를 분해하는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 독특하게 세포막에 있는 분해시스템을 이용해 기존 저분자화합물로는 어려웠던 PD-L1 등과 세포막 단백질을 분해하는 접근법이다.
제임스 웰스(James A. Wells) UCSF 교수팀은 지난 4일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항체 기반의 PROTAC(antibody-based PROTAC, AbTAC)이라는 접근법으로 세포막 면역관문억제제 PD-L1을 분해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doi: 10.1021/jacs.0c10008).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저분자화합물(target protein deragder, TPD)이라는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는 기존에 단백질의 특정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에서, 체내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과 연관된 제거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넓혔다. 한쪽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E3 리가아제(ligase)에, 다른 한쪽은 표적 단백질에 붙어 이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s)이 대표적이다.
TPD 분야의 선두 주자인 아비나스(Arvinas)는 지난달 각각 유방암과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서 PROTAC이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고 종양 축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PROTAC 컨셉이 작동한다는 결과에 당일 회사의 주가는 2배 올랐으며, TPD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