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앨라일람이 기존에 집중하던 희귀질환에 더해, 고혈압, 간염 등 일반적인 질환(prevalent disease)을 타깃하는 RNAi 약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RNAi 치료제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앨라일람은 리제네론(Regeneron), 비어(Vir) 등과 간질환, 뇌질환, 안구질환, 폐질환 등에 대한 RNAi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며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앨라일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9회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존 마라가노(John Maraganore) 앨라일람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향후 5년간의 계획과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약물개발 범위가 이전 5년에는 희귀질환(rare disease)이었다면, 이번에는 여기에 일반적 질환(prevalent disease)이 더해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 질환은 고혈압, 간염, 뇌질환, 폐질환 등 기존 앨라일람이 타깃해 개발하던 희귀질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이런 움직임은 앨라일람이 지난해 발표한 JP모건 컨퍼런스와 R&D day 발표에서 중추신경계(CNS), 안과질환, 간질환, 고혈압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조금씩 확장하는 모습에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재 앨라일람은 리제네론과 지난 2019년 1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간질환, 뇌질환, 안구질환에 대한 약물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앨라일람은 2017년 비어와 B형간염(HBV)을 포함한 다른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해 파트너십을 확장해 코로나19에 대한 RNAi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