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전에 없던 독특한 비즈니스 전략을 펼치는 미국 바이오텍 이큐알엑스(EQRx)가 올해 설립후 3번째 딜로, 지난달 화이자와 딜을 한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으로부터 PD-L1, PD-1 면역항암제를 도입한다.
CStone은 EQRx에 후기 개발 단계에 있는 PD-L1 항체 ‘수제말리맙(sugemalimab. CS1001)’과 PD-1 항체 ‘CS1003’의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을 제외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수제말리맙은 IgG4 기반의 PD-L1 인간 항체며 CS1003은 IgG4 기반의 인간화 PD-1 항체다. 전자는 낮은 면역원성 후자는 항체 서열이 쥐, 원숭이와 종간 교차성을 차별점으로 둔다.
계약에 따라 EQRx는 CStone에 계약금 1억5000만달러와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1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시판후 로얄티는 별도로 책정됐다.
이번 딜을 체결하기 한달 전, CStone은 화이자에 수제말리맙의 중국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했으며, 화이자는 CStone 지분을 9.90% 사들이는 딜을 체결한 바 있다. 그리고 나머지 권리를 이번에 EQRx가 사들인 것이다.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PD-(L)1 약물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면 글로벌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