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KRAS 저해제 개발 경쟁이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KRAS 변이 하위 타입인 G12C를 타깃한 항암제 개발로 가장 앞서가는 암젠(Amgen)에 이어 후발 경쟁자의 긍정적인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내년 신약 허가를 위한 규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EORTC-NCI-AACR 온라인 학회에서 G12C KRAS 저해제 ‘아다그라십(adagrasib, MRTX849)’의 임상1/2상에서 비소세포폐암 대상 전체 반응률(ORR) 45%, 질병 통제률(DCR) 96%라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한 것.
지난달 학회에서 암젠이 ‘소토라십(sotorasib, AMG510)’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발표한 ORR 35.3%보다 높은 수치로,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당일 회사의 주가는 9.15% 올랐다.
찰스 바움 미라티 대표는 “초기 아다그라십 데이터는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에서 지속적이고 깊은 항종양 활성을 보여주며 KRAS G12C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며 “현재 아다그라십 단독투여를 평가하는 임상2상 환자 모집을 마쳤으며, 내년 하반기 비소포폐암 환자 2차, 3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