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이 총 22만8939건으로 전년(19만8037건) 대비 15.6%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1년 7만4657건에서 5년 만에 3배 가량 늘 정도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다.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의 점진적 확대 시행과 지역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부작용 보고 필요성에 대한 홍보, 운영실적이 높은 센터에 운영비를 차등 지급하는 등 부작용 보고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보고받는다. 부작용 보고는 의약품과 인과관계 여부와 관계없이 이상사례 의심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보고내용만으로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는 정보도 포함된다.
효능군별 부작용 보고건수를 보면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1104건(13.6%)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1348건(9.3%), ‘항생제’ 1만8441(8.1%), ‘X선 조영제’ 1만8240건(8.0%), ‘합성마약’ 1만7755건(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상별로는 ‘오심’ 3만9743건(17.4%), ‘가려움증’ 2만1197건(9.3%), ‘어지러움’ 1만8406건(8.0%), ‘구토’ 1만7302건(7.6%), ‘두드러기’ 1만5932(7.0%) 등의 순으로 보고됐다.
보고 주체별로 살펴보면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16만3676건(71.5%)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수입업체(5만9600건, 26.0%), 병·의원(3077건, 1.3%), 소비자(2445건, 1.1%) 등이 뒤를 이었다.